경주시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1천만 원 이상 각종 시설 공사를 하면서 총 공사 건수의 무려 70%에 달하는 공사를 가까운 공사를 설계 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올려 준 사실이 드러나 전형적으로 공사비 부풀려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6억여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 것으로 나타나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사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공무원들의 탁상 행정이 불러일으킨 결과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에 제출된 ‘설계변경 시설공사 현황’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총 140여건의 각종 시설공사를 입찰 또는 수의계약 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발주 공사 중 절반이 훨씬 넘는 93건의 공사가 설계 변경을 통해 공사비가 올려 졌거나 예측하지 못한 공사 현장 상황으로 일부 사업은 예산 절감이 아니라 공사비가 축소됐다.
시가 지난해 4월부터 올 해 5월까지를 공사 기간으로 당초 8억5천여만원의 계약금액으로 발주한 남천주변 경관정비 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을 통해 추가시공 분으로 1억여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들어갔다.
외동 모화 소하천 정비공사도 당초 5억7천여만원의 계약공사비가 7억2천여만원으로 설계변경 돼 5천여만원의 추가 공사비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형산강 퇴적토사 준설공사에 4천여만원, 내남 월산리 채평들 용수로 정비공사는 2천여만원, 양남 서동 피나소 하천 정비공사에 1천800여만원 등 설계변경을 통해 총 6억여원이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시공 후 설계 변경이라는 전형적인 공사비 부풀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외동 활성 소하천 정비공사의 경우 당초 설계금액은 2억2천여만원이었으나 석축 구간이 제외되면서 2천300여만의 예산이 삭감 시공됐고 북천 둔치 조성공사도 사업물량이 감소돼 당초보다 1천700여만원이 줄어드는 등 설계단계에서 예측하지 못한 일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한 원인 분석과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