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법원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하룻밤을 함께 보낸 자신의 친구를 가격, 사망하게 만든 아마추어 권투선수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2년9개월의 가벼운 형벌을 선고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3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추어 권투선수인 마틴 개넌(24)은 새해를 앞두고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가운데 한 명인 크레이그 글레이즈(25)와 함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개넌의 여자친구 니콜라 페인과 하룻밤을 함께 보낸 글레이즈는 개넌이 이러한 사실을 알까봐 그를 피해 술집을 떠났다. 하지만 개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격분, 글레이즈의 집을 찾아갔지만 글레이즈를 만날 수 없었다. 개넌은 글레이즈의 아버지에게 "그를 죽일 것"이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제대 군인인 글레이즈는 다음날인 1일 낮 집으로 돌아오다 그를 기다리던 개넌과 마주쳤다. 개넌은 다짜고자 글에이즈에게 주먹을 한 방 날렸다. 그러나 개넌의 주먹 한 방은 글레이즈의 혈관을 파열시켰고 글레이즈는 주먹 한 방에 목숨을 잃었다. 5살 때부터 울버햄튼의 이웃집에 살던 개넌과 글레이즈는 서로 가장 친한 친구였다. 이들의 20년 우정이 여자 친구로 인해 삶과 죽음으로 갈렸고 글레이즈는 가족들의 품을 영원히 떠난 반면 개넌 역시 교도소에 수감되는 신세가 됐다. 울버햄튼 법원의 존 워너 판사는 "어떤 처벌을 내리더라도 글레이즈 가족의 슬픔을 위로할 수는 없다. 개넌은 처음부터 글레이즈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친구의 죽음으로 개넌 역시 이미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개넌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2년9개월의 가벼운 처벌을 내렸다. 글레이즈의 가족들은 이 같은 판결에 불만을 토로했다. 가족들은 "개넌의 부모들은 개넌을 만날 수 있지만 우리는 이제 사진으로만 글레이즈를 볼 수 있을 뿐이다. 글레이즈를 죽인 개넌은 2년9개월 동안만 교도소에 갇혀 있을 뿐이지만 우리는 평생 아들을 죽음을 슬퍼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아들을 죽인 개넌을 평생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넌이 평소 매우 착하고 좋은 성격이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개넌의 변호사 스티븐 캐드왈더도 "이웃들 모두 개넌이 예의바르고 착실한 청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한때의 격분을 이기지 못해 글레이즈의 가족들에게 큰 슬픔을 안긴데 대해 이미 깊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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