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인사철만 되면 측근 줄대기와 주요보직 자리고수 등 고질병이 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현재 경주시 주요보직에 근무하는 6급 주사는 본청 및 사업소에 271명, 읍면동에 53명 등 총 324명이 4년이상 장기 근무하고 있어 인사 적채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인사에서는 1년도 안된 사무관이 예외규정에 밀려 인사조치 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인사규정은 보통 1년 6개월에서 2년이 지나면 부서이동이 있으나 예외규정이 있는 전문직인 축산, 수산, 농업, 보건직 등은 자리 이동이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승진과 주요보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상사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정부패의 씨앗이 자라게 된다. 또 봉사해야 할 대상인 민원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편의와 이익은 안중에 없고 인사권자의 뜻이 무엇인지만 헤아리게 돼 음해와 시기가가 난무한다는 지적도 있다. 또 승진과 주요보직의 이동이 힘들 경우 최소한 눈밖에는 안 나기 위해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으로 일관하기도 한다. 인사권자도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에 따라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어 자칫 인사횡포로 보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학연과 혈연, 지연 등 연고 주의가 판치는 공직사회는 정실 인사에 빠져 억울한 공직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인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시 직원 A모씨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뒤처질때 가장 비참하게 느낀다"며 "몇 년간 주요보직에 있는 직원은 이번 기회에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최근 모 기관에서는 학연, 지연, 줄대기 등 인사청탁을 하면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 인사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결단해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인사담당자는 “지난 인사에 주요보직 자리 이동이 없어 대규모 인사는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김대벽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