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21일 브뤼셀에서 그리스 채무 위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신속하고 종합책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채무 구조를 재편하거나 유로본드(유럽 채권)와 같은 극적인 합의는 결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은 그러나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위기의 원인을 최종적으로 파악, 그리스의 채무를 줄이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 통제된 일련의 조치들에 대한 합의는 반드시 이뤄져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북부 하노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그리스 위기가 1년이나 지속된 만큼 빠른 해결책을 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신속한 해결을 약속하는 것은 부주의한 것이거나 인내심을 잃은 것 중 하나이며 어떤 것이든 모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나 17개국에서 3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유로화 없는 유럽은 더 이상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의 채무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역사적인 과업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유럽이 그리스의 채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