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인종 학살과 관련 체포되지 않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전범 고란 하지치가 세르비아 북부 산악 지역에서 체포됐다고 세르비아의 한 관리가 20일 밝혔다.
세르비아 내전에서 크로아티아 반군 출신이던 하지치는 지난 8년 간 국제 사회의 체포망을 피해 법의 심판을 비켜나 있었다.
하지치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옛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던 크로아티아에서 수많은 인명을 학살한 혐의를 받아 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하지치가 체포됐다는 B92 TV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곧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이를 공식 확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디치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두 달 전 라트코 믈라디치가 체포된데 이어 하지치마저 체포됨으로써 세르비아는 이제 1990년대 이후 계속돼온 제재와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 국제 사회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세르비아의 유럽연합(EU) 가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