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벌어진 대규모 참사가 극우적 민족주의 성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국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의 심장부인 정부청사에서 중도좌파 성향의 총리를 목표로 한 폭탄테러에 이어 우토야 섬에서 끔찍한 총기난사가 벌어졌다. 노르웨이 국적의 테러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은 반무슬림 성향을 지닌 기독교 근본주의자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된 뒤 "잔혹했지만 꼭 필요했다"는 말을 남겼다. 범행 배경이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방송 인터뷰에서 "증오가 동기로 작용했다"며 "다른 사람에 대한 증오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모두 자유를 믿고 존중해야 한다"며 "이 같은 증오에 맞서 평화로운 공존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접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는 "노르웨이는 지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극단주의자들과 달리 우리는 이 사건을 해결할 다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핀란드의 알렉산더 스터브 외무장관은 "노르웨이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트위터를 통해 "노르웨이를 꼭 안아 주고 싶다"고 알렸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노르웨이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에게 전화를 통해 미국인들의 지지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노르웨이 사건을 "무분별한 공격"이었다고 일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도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들에게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테러리즘과 관련한 모든 것들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위협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독일 유대인 중앙위원회 디터 그라우만 회장은 "우리는 항상 증오와 광신주의, 테러리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노르웨이 사회의 끔찍한 희생에 깊은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표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는 노르웨이의 커다란 희생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신의 기호가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 예지 부제크 의장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 자체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는 비극일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파키스탄은 대통령과 총리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노르웨이 정부와 국민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암투병 중인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외무장관을 통해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가 결속해 유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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