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올리가르흐 출신 억만장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21일 두 번째 부인 갈리나 베샤로바와의 이혼에 합의하면서 수억 파운드의 위자료를 지불하는데 합의, 영국 사상 최고액의 위자료를 기록하게 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2일 보도했다. 베레조프스키와 베샤로바는 18년 전인 1983년 결혼했으나 2년 간만 함께 산 후 16년 동안 별거해 왔다. 이들의 별거는 베레조프스키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행동 때문으로 알려졌다. 베샤로바는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이혼 가판결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별거 후 베샤로바는 베레조프스키와의 사이에 낳은 두 자녀를 데리고 런던에 거주해 왔으며 베레조프스키는 15년 전부터 새 애인 옐레나 고르부노바와 함께 살고 있으며 고르부노바와의 사이에서도 두 자녀를 낳았다. 베레조프스키가 베샤로바에게 지급한 위자료 액수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소 2억 파운드(약 3430억원)에서 최고 3억7000만 파운드(약 6345억원) 사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이 베레조프스키의 재산 액수를 얼마로 평가했는지에 따라 위자료 액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베레조프스키의 재산은 최소 5억 파운드에서 최대 10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재산이 5억 파운드이면 베샤로바는 2억 파운드를 위자료로 지급받을 수 있으며 10억 파운드에 달할 경우 3억7000만 파운드를 위자료로 지급받게 된다. 이는 지난 2006년 보험 브로커 존 차먼이 지급한 4800만 파운드의 종전 최고 위자료를 훌쩍 뛰어넘는 영국 사상 최고액의 위자료이다. 베레조프스키는 모스크바에서 수학 교수로 있던 지난 1981년 베샤로바와 처음 만나 2년 후 결혼했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불과 2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베레조프스키는 첫 부인 니나와의 사이에도 두 자녀를 두어 모두 6명의 자식을 낳았다. 그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절 러시아 최초의 벤츠 자동차 판매점을 내면서 사업을 시작 큰 돈을 모으면서 러시아 올리가르흐의 첫 세대로 꼽혀 왔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현 총리가 대통령이던 시절 푸틴 전 대통령과 대립하면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았고 한 차례 암살 기도에서 살아남은 후 2003년 영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지금도 푸틴 총리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며 푸틴 총리를 실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007년 궐석재판을 통해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를 판결받았다. 한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자료는 언론제국 황제 루퍼트 머독이 전 부인 안나에게 지급한 10억 파운드이며 아드난 카쇼기가 부인 소라야에게 지불한 5억3600만 파운드가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크레이그 매카우가 부인 웬디에게 지불한 2억8200만 파운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부인 이리나에게 준 1억8400만 파운드, 마이클 폴스키가 마야에게 준 1억1300만 달러가 3∼5위에 올라 있다. 6∼10위의 위자료 액수는 존 웰치와 제인 비슬리(1억1000만 파운드), 마이클 조던과 화니타 조던(1억300만 파운드), 닐 다이아몬드와 마르샤 머피(9200만 파운드), 스티븐 스필버그와 에이미 어빙(6100만 파운드), 존 차먼과 비벌리 차먼(4800만 파운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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