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23일(현지시간) 친정부-반정부 세력 간의 충돌이 벌어져 143명이 부상했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는 이날 반정부 시위대 수천 명이 타흐리르 광장에 집결해 군부에 조속한 권력이양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이어 압바시야 거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까지 가두행진을 시도하던 중 이를 반대하는 친정부 세력과 충돌을 벌였다.
군은 "시위대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폭력 사용을 자제했다"며 "일부 시위자들이 차량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군이 국방부 청사 앞까지 몰려든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 발포와 함께 경고 사격까지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무바라크 퇴진 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최고군사위원회는 당초 9월로 예정됐던 총선을 통해 민간 정부로의 완벽한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하지만 선거를 잠정 연기하는 등 무바라크 정권에 대한 심판을 불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