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다음달 1일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인 일본 자민당 의원들에 대해 울릉도 섬 주민들의 극력하게 입장이 갈리며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이하 푸`독)는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입도를 원천봉쇄하는 군민궐기대회를 개최하려고 하나 내부에서 조차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진통을 겪고 있다. 26일 푸`독회 김용득 사무국장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입도 저지를 위해 오는 29일 범울릉군민 궐기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궐기대회 장소는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해변공원으로 이날 오전 11시에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푸`독 집행부 일부에서는 “내부 회의 한번 없이 누군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 이라며 “궐기대회나 원천봉쇄가 오히려 일본에게 득이 될지도 모르는데 민감한 사항을 회원들간의 상호 없이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일부 임원들은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내부에서 조차 골이 깊어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일본 국회의원들이 울릉도에 와서 독도박물관에도 들러 보고 독도까지 가보고 해야 한다” 면서 “우리 땅 독도인데 무엇이 겁이 나는냐”고 반문하고 있다. 즉 독도박물관에는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밝히는 일본 고지도 등 각종 문헌, 기록이 총망라되어 있는데 이러한 자료들을 일본 의원들이 직접 보고가야 한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이에 푸`독 이용진 회장은 “일본의 울릉도 방문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독도에 대한 정보수집 등 불손한 의도로 단정 지을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의 울릉도 입도는 원천 봉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국회의원들의 방문을 목전에 두고 울릉도내에서조차 찬반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민궐기대회의 성사는 현재 불투명한 상태로 돌아서고 있다. 독도지킴이세계연합 신현웅 총재는 “일본의 전략은 한국정부, 국민들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주길 바라는 치밀하게 계산된 의도로 볼 수 있다” 면서 “무조건 반대만 외칠 것이 아니라 일본의 계략에 맛서는 현명한 지혜와 전략이 필요할 때”라는 신중론을 제기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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