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물놀이철을 앞두고 경주지역 물놀이 시설인 B파크에서 토네이도 슬라이드 뒤집혀 부부가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놀이 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26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20분께 B파크에서 토네이도 슬라이드를 타던 김모씨(38?경남 마산시)부부가 사고를 당했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던 중 튜브가 뒤집어지면서 부인 권씨(33)는 눈밑 뼈가 부서져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김씨도 머리 타박상으로 10여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22일 워터파크 안전관리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과정과 이용자에 대한 안전조치 여부 및 시설물 안전에 대한 1차 조사를 벌였다.
특히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토네이도 슬라이드가 속도를 높이기 위해 18m 높이에서 128m 구간을 내려오도록 설계된 점을 중시하고 시설물의 안전성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에서는 이용자에 대한 안전조치를 다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피해자 진술과 현장 확인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기 위해 법률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 워터파크는 이용자의 부주의가 사고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B워터파크 관계자는 "사고가 난 물놀이 튜브에는 4명이 탑승했고 출발 전 안전관리자가 주의사항을 당부으나 김씨 부부가 안전장치인 손잡이를 놓거나 발을 빼는 등 장난을 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고를 당한 김씨 부부는 "사고 직후 곧바로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어떤 경위로 사고가 났는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물놀이시설 전문가는 "물놀이시설은 안전점검을 받은 기구지만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관리자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충분히 고지해야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B리조트는 최고급 콘도미니엄, 골프장(블루원 보문 C.C), 워터파크가 갖춰진 4계절 종합 리조트 단지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