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5일 밤(현지시간) 사상 최초의 미 정부 디폴트(채무 상환 불이행) 사태를 피하기 위한 공화당의 새 계획을 비난하면서 의회 지도자들은 오는 8월2일 이전까지 자신에게 제출할 수 있도록 타협안을 만들어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서둘러 마련한 TV 연설을 통해 "미 유권자들은 정부 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보기 위해 투표하지 않았다"면서 국민들이 의원들과 접촉해 연방정부 적자를 삭감하는데 균형잡힌 접근을 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최초의 미 정부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한 각자의 계획을 발표한 지 수시간만에 서둘러 연설을 요청,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는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앞서 제시한 접근 방법은 단지 6개월 동안만 미 정부의 디폴트 위기를 막아줄 뿐이라며 이는 다시 말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베이너 의장은 "대통령이 말하는 '균형잡힌 접근'이란 우리가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하는 것을 믜미한다"라고 반박했다. 베이너는 이어 "슬프게도 대통령은 6개월 전에 백지수표를 요구했었고 이제 또 백지수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는 교착 상태에 있지 않다. 공화당의 방안이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고 서명을 받기 위해 대통령에게 송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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