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경찰에 서둘러 출동하라고 말좀 해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
마리안느 브렘네스는 지난 22일 저녁 딸 율리 브렘네스로부터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우퇴야섬에서의 총격 테러 사실을 알지 못했던 마리안느는 처음에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곧 "엄마 때때로 엄마와 싸우기도 했지만 여전히 엄마를 사랑해"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마리안느는 이때서야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율리에게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TV를 켰고 우퇴야섬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마리안느는 율리에게 "5분마다 네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를 보내라"고 문자를 보냈다.
마리안느는 율리가 처음 메시지를 보낸 것은 5시10분께였다고 말했다. 첫 문자는 "엄마, 미친 남자 한 명이 마구 총을 쏘고 있어. 경찰에 서둘러 출동하라고 말좀 해줘"라는 것이었다고 마리안느는 밝혔다.
그녀는 율리가 다른 소년 2명, 소녀 1명 등 3명과 함께 해변가 바위 틈에 숨어 범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의 총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율리와 함께 숨어 있던 다른 3명 모두 무사했다. 마리안느는 율리가 살아남아 정말 기쁘다며 침착하게 행동한 율리는 진짜 강한 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