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리비아 반군 국가위원회(NTC)를 합법정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NTC가 리비아 전역에서 권력과 합법성을 갖추고 제 기능을 증대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향후 영국은 NTC만을 리비아 유일정부로 상대할 것"이라며 "영국 내 모든 리비아 외교관들을 추방하고 NTC 외교관들이 그 자리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9100만 파운드(약 1560억원) 규모의 리비아 석유 자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철회하고 NTC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리비아 잔류 여부에 대해서는 "최적의 해결책은 그가 떠나는 것이지만 이는 리비아 국민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리비아 정부는 "영국의 결정은 무책임하고 불법적"이라며 "이는 영국 국내법과 국제법에 모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