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보안군이 31일 하마를 집중 포격해 민간인 최소 4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인권관측기구가 병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새벽부터 보안군이 하마로 진격해 발포하기 시작했다"며 "전력과 식수도 끊겼다.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 차단을 위해 전략을 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의료진은 "하마의 바드르, 알-호라니 등 마을에서 시신 수십 구를 수습했다"며 "부상자도 5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익명의 한 주민은 "보안군이 4곳에서 공격을 퍼부었다"며 "기관총 등으로 무차별적인 발포를 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라에서 35㎞ 떨어진 알-히라크에서도 보안군의 발포로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체포됐다.
시리아 정부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 "무장한 테러리스트 단체가 반란을 일으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 과정에서 병력 500여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리아 현지 인권단체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보안군의 발포로 1634명이 숨지고 최소 2918명이 실종됐다"며 "체포된 후 풀려난 2만6000여명 중 대부분이 보안군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또 "1만2617명이 여전히 구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