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민 상당수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뉴질랜드군의 철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여론조사 기관 헤럴드-디지폴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63.3%가 뉴질랜드 특수부대(SAS)의 아프간 철군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SAS가 내년 3월 이후에도 계속 주둔해야 한다는 의견은 23.1%에 그쳤다. 또 이외에도 철군 시기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그동안 SAS가 주로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위기대응부대의 훈련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며 전투 지원이 주 임무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SAS가 아프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잔 모하메드 칸 남우르즈간주 전 주지사의 자택을 공격한 탈레반 반군들과 교전을 벌이는 등 인터콘티넨탈 호텔 공격에도 투입되자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존 키 총리는 뉴질랜드 일간지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SAS가 내년 3월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당수 병력들이 3월 이후에도 아프간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주요 야당인 노동당과 녹색당은 SAS가 아프간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정권을 돕고 있다며 조속한 철군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SAS를 제외한 뉴질랜드 병력은 아프간 중부 바미얀주에서 재건 사업과 같은 봉사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은 2014년부터 점진적인 철수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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