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북부에서 시작된 폭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런던 북부 토튼엄에서의 폭동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에는 런던 남부 페캄 구역에서 최소한 건물 한 채가 방화로 불에 탔다고 영국 TV들이 전했다. 뿐만 아니라 런던 남부 르위샴 지역과 동부 해크니 지역으로까지 폭력 사태가 번지고 있다. 폭동은 지난 6일 한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데 항의하던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폭동으로 비화돼 경찰차와 건물 등이 불에 타고 상점들이 약탈당하면서 시작됐다. 또 런던 외에도 런던 북부 버밍엄시에서도 상점이 파괴되고 재산이 약탈당하는 등 폭동이 확산됐다고 영국 경찰은 밝혔다. 북부에서 시작된 폭동이 런던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런던 중심부의 몇몇 상점들 역시 파괴돼 약탈 행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폭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됨에 따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폭동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가족들과 이탈리아에서 함께 하던 여름휴가 일정을 단축하고 8일 밤 런던으로 급거 복귀했다고 총리 사무실 측이 발표했다. 캐머런 총리는 9일 국가위기위원회를 개최, 폭력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8일 런던 폭동으로 모두 21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메이 장관은 사흘 간의 폭동과 약탈로 지금까지 27명이 기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3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경찰의 총격으로 촉발됐지만 실업과 무분별한 경찰 단속, 청년층의 기회 약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과 정치인들은 폭동이 소수 범죄집단에 의한 것이지 2012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사회적 긴장 및 치안 부재 등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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