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호텔 여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가 8일 뉴욕 법원에 스트로스-칸 전 총재를 대상으로 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월14일 맨해튼의 소피텔 호텔에서 스트로스-칸 전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나피사투 디알로는 소장에서 "스트로스-칸은 자신이 미국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트로스-칸 측 변호사는 디알로가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은 그녀의 성폭행 주장이 돈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62살의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32살의 디알로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브롱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의 변호사 케네스 톰슨은 스트로스-칸의 공격으로 디알로와 그녀의 어린 딸의 삶이 망가졌다며 신체적·감정적으로 상처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한 배상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트로스-칸 측 변호사인 윌리엄 테일러와 벤자민 브래프먼은 "우리는 처음부터 디알로 측의 목적이 돈 때문이라고 밝혀왔다. 민사 소송의 제기는 이러한 의심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에 대한 형사 소송은 디알로의 과거 및 사건 직후 그녀의 행동에 대한 거짓말들이 드러나면서 수주 째 연기되고 있는 상태다. 검찰 측은 디알로의 거짓말이 밝혀짐에 따라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그만 둘 것인지 검토 중이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에 대한 다음 형사 소송 재판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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