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일본어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한일 양국 간 상호 이해와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사)부산한일교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제11회 일본어연극제’에서 최우수상과 함께 최고연기상을 휩쓸었다고 7일 밝혔다. 영남권 4년제 대학 일본 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사전 예심을 통해 본선 진출 4개팀을 선발한 후 부산 경성대 예노소극장에서 연극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팀을 가린 이번 대회에서 계명대 일본어문학과는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쓴‘심야의 편의점’이란 창작극으로 심야시간대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인생 스토리를 풀어내며 최우수상(1위), 상금 50만원 수상과 함께 일본 연수 기회까지 얻었다. 연기자 13명 중 10명이 1학년, 나머지 3명은 2학년으로 구성된 계명대는 대회 관계자로부터 연기자 모두가 저학년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일본어실력과 우수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기자 2명은 대회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을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통원 치료를 받으며 연습, 대회에 참가했고, 그 중 1명은 대회 종료 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계명대 임경환(남, 4학년) 학생은“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연습기간 내내 다그치고 수많은 질타를 했었다”며 “막상 준비한 작품이 무대에서 시작되자 눈물이 앞을 가리며 수상 결과에 관계없이 모두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밝히며 연습과정이 혹독했음을 전했다. 그는 또“부족한 연출자를 묵묵히 따라준 팀원들과 준비기간 동안 발음 교정과 정신적, 물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교수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모교인 계명대를 빛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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