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예기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해야할 상황에 처한 학생을 대상으로‘장학신문고’를 울려 소정의 심사를 거쳐 장학금을 지급하는‘장학신문고(계명행복특별장학금)’제도를 시행해 화제다. 부모의 갑작스런 사업 부도, 실직, 수술, 사고 등 가정형편상 학업을 계속하기 곤란한 학생과 아르바이트, 학자금 대출 등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학생 등 경제적 사정에 의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미 한국장학재단에서 미래드림, 우수드림과 같은 비슷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성적 제한이 있고 당면한 경제적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없는 점, 2012학년도부터 차상위계층학생 국가장학금이 없어지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교자체 장학제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경제사정이 어려운 재학생은 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선발된 학생에게는 심사 결과에 따라 1인당 최대 250만원까지 근로나 봉사의 조건 없이 장학금이 지급되는 점, 타 장학혜택과 중복 수혜가 가능한 점은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자존심 때문에 경제적 형편이나 어려운 처지가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학생을 고려해 본인이 아닌 제3자(교수, 직원, 친구 등 교내구성원)가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점과 선발된 학생에게 학업 계획을 받아 지도교수를 지정, 지속적으로 지도해 단순한 장학금 지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도한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계명대 이병로 학생처장은“장학신문고 제도는 학기 중 예기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을 구제하고자 처음 시행하는 제도”라며“공지 2주 만에 100여건이 접수될 만큼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 내년에는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해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장학제도를 지속적으로 개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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