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토인 서해안 연평도가 북한군에 의해 포격을 당한 지 어느덧 1주년이 된다. 이 사건으로 장병 2명 사망, 16명 중경상 등 희생을 입었고,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 2명 사망, 3명 중경상 등 피해를 당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26일 천안함 기습 폭침이후 8개월 만에 자행된 만행이라, 국민적 분노, 나아가 안보에 대한 불안감 등을 증폭시켰다. 이 같은 도발은 북한의 내부 불안, 불만을 외부로 돌려, 체제 통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책동이 빚어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목할 점은, 북한 정권이 최근 부자세습체제 존속을 위해, 한반도에 군사적 대치 분위기를 그들의 상황에 따라 조절할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북한경제는 포기할 수준으로 더욱 내리막 길을 걷고 있고, 주민생활은 피폐 일로를 걸으며, 그로 인한 사회 불만이 확산되는 상황이기에, 재도발 가능성은 더욱 높다. 그러기에 지금은 이해타산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언제나 재연될 수 있기에, 북의 도발에 대비한 안보태세 확립과 안보의지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하겠다. 우리는 지금 선진일류국가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과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남·북의 휴전상황 등은 또 다른 험로이다. 경제 부국 실현에 안보가 없다면, 이는 기초 없는 건물과 다를 바 없기에, 안보가 뒷받침 된 경제부국만이 지속가능한 안정과 영광을 가져다 줄 것이다. 따라서 국민 개개인이 안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이를 뭉치고 뭉쳐 국민적 안보 의지를 형성시키고, 이를 견고히 해야 하겠다. 이러한 안보 의지의 형성에 방송, 교육, 문화 등의 역할을 빼 놓을 수 없다. 오해를 이해로 바로 세우고, 편견을 극복하며, 고루한 가치가 왜 소중한지를 체험하게 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노력이 그 것이다. 경주보훈지청 등록계장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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