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해 내어 놓으신 아버지의 뜻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故 문세광 박사의 시신이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교육용으로 기증됐다. 고 문세광 박사의 외아들인 문장원 가야대학교 교육대학원장은 구랍 30일 오후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을 기증하게 됐다”며 눈물을 훔쳤다. 故 문세광 박사는 1930년 생으로 1957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우리나라 초창기의 병리학자 (우리나라 병리전문의 3호)로 경북대학교 임상교수, 전남대학교,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외래교수를 지내면서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또, 1969년부터 대구파티마병원 초대 병리과장으로 부임해, 대구파티마병원에 부족한 장비를 부친(故 문영복)이 운영하던 애락원에서 임대해 사용하는 등 환자를 보살피고 치료하는 데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연구 분야에서는 한센병의 병리 발전과 간염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임을 규명하는 데 큰 공헌을 남겼다. 안상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