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자체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감사인력을 대폭 증원해, 감사기획, 청렴윤리, 공직감찰, 일상감사, 특정감사 5개팀으로 구성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감사1~4 담당으로 구분하던 것을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조직명칭만으로도 담당업무를 쉽게 파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감사인력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초·중학교 760개교의 감사권이 지역교육지원청에서 도교육청으로 이관됐고, 최근 일상감사의 범위 확대 및 특정감사의 필요성이 절실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다.
일상감사는 사전 예방감사로서 사업의 적법성·타당성과 계약방법 등을 점검·심사하게 된다. 관내 모든 기관에서 2000만원 이상의 물품 구매, 5억원 이상의 종합공사, 3억원 이상의 기타공사 및 주요정책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시행 전에 일상감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특정감사는 어떤 사안에 대해 비리 발생 소지가 있거나 비리가 발생한 경우, 특정 사안에 대해 기획감사를 실시하거나 해당 사안의 전 과정에 관한 면밀한 계통감사를 통해 비리 행위나 불법 사항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23개 지역교육청별로 책임감사관을 배치해 지역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비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민원 발생시 조기 해결토록 하고 있다.
교육청 감사담당관은 “올해 사전 예방감사를 강화하고, 특정감사를 활성화함으로써 공직비리 예방 및 부패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