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진 한나라당 경주총선 예비후보(56)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주지역 권역별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시했다. 손 예비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경주 총선에서는 후보자들의 자격과 정책 대안 능력을 검증할 기회가 부족했다. 제한된 정책 홍보물과 방송토론회만으로는 후보자의 자질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지역 특성상 혈연·학연·지연 등에 얽매여 제대로 된 국회의원을 뽑지 못했다. 제대로 된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더 이상 선거판에 등장하지 못하게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비후보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일정과 장소 등은 협의를 통해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손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먼저 "'국제비즈니스타운'을 건설하겠다. 이를 위해 국제도시를 향한 경제벨트를 조성하겠다. 국제비즈니스센터 배후에 국제학교와 외국어고교 등도 유치 가능해 진다. 배후의 '국제복합영상단지'와 연계해 도심 경제축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주국제 복합영상단지'를 조성하겠다. 세계적 기업들이 경주로 모여든다. 경북도, 경주시, 그리고 경주동국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실감미디어 성과확산 구축사업은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1840억 규모의 국책사업이다"고 피력했다. 손 예비후보는 "경주동국대 국책사업추진단장을 맡아 본 사업을 통과시키며 향후 경주가 가진 역사문화 등의 유무형 자산을 부가사업화 시킬 수 있도록 수 조원대로 사업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헐리웃 영상산업자본의 투자유치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태종로 광장'을 사람과 공간을 연결시켜 도심경제축을 복원하겠다. 유적지와 도심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잘 연계하느냐에 따라 경주도심경제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또 "'금장대 카누 경정 공원'을 조성하겠다. 경주시 세수와 시민여가활동을 위해 경정장을 꼭 유치하겠다. 몇 년 전 경주는 문화재발굴문제로 경마장 유치에 실패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꼭 경마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지역경제를 위해 시민들의 역량을 한 곳에 모으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다"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시민예술타운과 관광전차'를 유치하겠다. 사람과 공간을 연결시켜 도심경제축을 복원하겠다. 도심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압지, 박물관, 첨성대, 계림 숲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도심 깊숙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통편의 시설, 관광테마,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손 예비후보는 끝으로 "'쪽샘 저잣거리와 다문화국제거리'를 조성하겠다. 인왕동과 황남동을 가로지르는 쪽샘거리는 철거촌이 된 상태다. 사람냄새 없는 무의미한 유적지구 조성은 도시의 활력을 떨어뜨린다.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게 기와집으로 옛 쪽샘 저잣거리를 재현해 다양한 전통상품들을 판매하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도심 쪽으로 접근하게 된다. 옛 저잣거리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의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 비단가게, 유기전, 옹기전, 주막, 도자공방, 한약재, 전통차, 천연염색공방, 헌책방, 한식당, 지역특산물, 헌책방, 지역기념품 등을 입주시켜야 한다.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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