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웅진씽크빅과 함께 무료로 한글 방문학습 사업을 시작한다.
언어 및 학습능력이 형성되는 유아단계부터 한글 학습 능력을 강화해 학교 생활에 대비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은 만 3세에서 만 5세까지의 다문화가족 미취학자녀로 저소득다문화가정을 우선으로 선정해 한글 깨치기 또는 국어를 지원한다. 비용은 무료로 웅진씽크빅과 협약을 체결로 대구시에서 1인당 월 20,000원을 지원하고 추가학습비용은 웅진씽크빅에서 부담하게 된다.
자녀의 학습지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다문화가족은 대구시내 7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이달 17일까지 Fax 또는 방문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선정된 가정은 3월부터 12월까지 웅진씽크빅의 방문학습지교재 및 주 1회 방문학습지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현재 시내 다문화가족 자녀는 3,984명이며 이 가운데 만 5세 이하 미취학자녀가 60% 정도이다. 대구시는 올해 142명에게 이번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 최규목 다문화가족담당은 “이번 학습지원 사업으로 결혼이민자의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시에 또래와 같은 학습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더 많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만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