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신성철)를 비롯한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이하 5개 특화대학)과 교육과학기술부가 15일 오전 10시, 정부중앙청사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이주호 장관과 5개 특화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교류 확대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교과부가 작년 7월 '과학기술대학 특성화 및 육성방안'을 수립한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5개 특화대학과 함께 논의한 상호 협력방안에 따라, 대학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공동 프로그램 개발 및 인력 교류 등 실질적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DGIST를 비롯한 5개 특화대학은 MOU 체결을 계기로 학부생의 학점 교류와 영재학교 대상 공동 대학과목 선수과정(AP제도) 개발 등 교육 분야에서 우선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여름 학점교류가 가능한 계절 학기를 시범운영하고, 입시설명회도 공동으로 개최한다. 또한 연구개발 분야를 포함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손을 잡고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특히 DGIST가 기존 대학들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이공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 미개척 분야에 대한 특화를 통해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으로 조기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OU에는 5개 특화대학의 모든 교직원은 윤리 및 도덕의식을 가지고 교육, 연구, 행정 등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윤리선언을 포함하고 있으며, 교과부는 5개 특화대학을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육성하고 상호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만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