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영주)은 12일 “최근 김엽 후보측이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에 제출한 ‘여론조사 경선 건의문’을 입수해 지역에 살포하고 언론에 배포하며 선거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건의문은 금품선거 등 투표소 경선에 따른 부작용을 거듭 강조하면서 그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여론조사 경선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김엽 후보 측은 건의문의 특정 대목만을 부각시켜 50대 이상 주민들을 폄하한 것인 양 왜곡하며 경선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건의문의 본래 취지와는 전혀 거리가 먼 것이고 그러한 자의적이고 악의적 해석을 곁들여 이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결단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 의원은 건의문에 대해 “지난 3월8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영주시 국회의원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을 투표소 경선이 아닌 여론조사 경선으로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며 선거인단이 1500명으로 특정되는 투표소 경선을 실시할 경우 경선이 과열돼 금품 살포를 포함한 탈법과 불법행위가 저질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도 영주시의 경선이 투표소 경선으로 진행된다면 민주통합당 사태처럼 돈 선거 등 선거 과열 양상이 이번 총선은 물론 연말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공천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며 "이러한 우려에서 저는 경선지역으로 결정된 경북의 7개 선거구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론조사 경선 건의문을 연명으로 제출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영주 지역의 50대 이상 주민들이야말로 새누리당과 저를 확고히 지지해오신 분이다. 이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또한 경선을 앞두고 있어 다른 어느 때보다도 이분들을 각별히 챙겨야 할 처지인 제가 50대 이상을 폄하하거나 비하할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겠냐“고 반문하고 ”경선이 목전에 다가온 시점에서 건의문이 특정한 의도로 오해, 곡해,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