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12일부터 4월 6일까지 경산캠퍼스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본관2층)에서 우리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전’을 개최한다.
해마다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지역의 열린 문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2012년 첫 봄맞이 기획전인‘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전’을 통해 우리 전통 매듭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김은영 매듭장과 노미자 전수조교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우리 전통 매듭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특별히 이 봄과 어울리는 테마로 옛 여인네들의 대표적 장신구이자 소품인 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을 중심으로 궁중 유물의 복원품 및 붓걸이 유소*, 고비 유소, 방장 유소 등 품격 있는 선조들의 삶을 보여주는 매듭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우리 전통 매듭의 다양한 쓰임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막일인 3월 12일에는 김은영 매듭장의 매듭 시연 공개행사 및 일반인들을 위한 매듭 체험이 진행돼 전통 매듭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김기조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이번 전시는 우리 매듭의 아름다움에 먼저 놀라고, 그 매듭에 엮여 있는 장인의 정성과 혼에 다시 놀라고, 다시금 전통 매듭의 역사를 통해 선조들의 미의식과 우리 공예의 우수성에 세 번 놀라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우리 매듭의 다양한 가치를 재발견 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람이 이어지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간송미술관 안주인이기도 한 김은영 매듭장은 국립민속박물관,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로마의 국립동양예술박물관, 일본 쿄토의 우라센케 자료관, 시애틀의 동양예술박물관 등에 작품을 전시해 한국 매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고,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 및 2011년 서울 공예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명망 높은 이 분야 최고의 장인이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