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경북 안동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권오을(55) 전 국회사무총장이 1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권 전 총장은 "그동안 지지를 보내준 시민에게 완주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선 플랜에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권 전 총장은 또 "힘든 길을 늘 함께 걸어준 동지들과 선후배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며칠 동안이 인생에서 가장 길고 힘든 날이었다"고 그동안의 힘든 심경을 밝혔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결과에 대해서는 "왜 할 말이 없겠느냐"며 "미련 없이 당과 결별한 뒤 직접 시민들의 심판을 받고 왜곡된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진위를 가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권 전 총장은 "서민의 따뜻한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위한 중진 정치인으로서 역할도 해 보고 싶었다"며 아쉬움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권 총장은 "비록 이렇게 불출마하지만 안동발전을 위한 역할은 묵묵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