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지역 학생들의 유출 방지를 위해 소규모 학교인 하빈초등학교와 대구에서 처음으로 골프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1억3500만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하빈초등학교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 소규모 초등학교로 군내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학생수가 감소해 1999년 100여 명이던 전체 학생수가 2010년에는 34명까지 줄어들어 폐교까지 걱정해야 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달성군은 하빈면 지역이 획기적인 인구 증가 요인이 없는 만큼, 먼저 지역 학생들의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학교측과 협의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골프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1억3500만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한 것이다. 하빈초등학교는 지난 16일 김문오 달성군수, 심후섭 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상완 하빈초등학교장을 비롯한 동창회 관계자와 학생 및 학부모,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옆 실습지에 새로 건립된 8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과 방과 후 학교 및 토요 프로그램으로 주당 2시간 골프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김 군수는 “골프연습장 개장과 함께 신입생 수가 증가해 전체 학생수도 42명으로 늘어나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농촌지역도 학생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좋은 사례”라며 “골프연습장 개장을 계기로 학력과 인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순수하고 소박한 농촌 학교의 본보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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