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총선을 20여일 앞둔 18일 9차 공천 발표를 통해 경주의 손동진 후보에 대해 '금품 살포' 연루 의혹으로 낙마시키고 정수성 현 의원을 공천자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김석기·정종복 예비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 경주 총선은 3파전 양상의 불꽃 튀는 접전으로 치러질 전망된다. 정수성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위원회가 오늘 경주 선거구에 대해 지난 9일 공천 결정을 취소하고 본 의원의 공천을 발표한 데 대해, 늦었지만 현명한 판단"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당에서 실시한 여론 지지도 조사에서 여타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현역의원 하위 25%를 탈락시키는 ‘컷-오프’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공천위의 결정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집권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이 되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경주 시민들의 뜻과 힘을 경주 발전을 위해 합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리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도와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주구상을 완성하는데 힘써 경주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도록 하겠다"면서 경주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후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석기 후보는 19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정종복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이번 공천 결정에 대해 승복할 지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룬 채 장고에 들어갔다. 앞서 경주 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된 손동진 후보는 공천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손동진 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시민과 지지자 여러분에게 많은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본인은 무관하고 결백한 일이지만, 주변사람들 관리를 잘못한 최종적 책임은 결국 본인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돼 새누리당의 총선 전반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당에 더 이상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공천반납을 최종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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