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새누리당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에게 새로운 도전자의 출현이 예상되면서 2라운드 선거전운이 감돌고 있다.
18일 상주시민체육관에서 성윤환 국회의원과 김종태 후보자가 맞붙어 608대 588표로 20표차로 김종태 후보자가 공천을 받았다.
경선이 시작되면서 성윤환 국회의원 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정백 전 시장이 합세했지만 결국 지게 되자 이정백 전 상주시장이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이정백 전 시장은 2년전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상주시장으로 출마해 성백영 후보에게 300여 표차로 아쉽게 져 재기를 노리고 있던 중이었다.
이런 가운데 성윤환 국회의원이 다시 국회의원이 될 경우에 시장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기위해 전격적으로 합류했다가 낙마하게 되면서 이 시장이 스스로 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거론되고 있다.
이 전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경우 김종태 새누리당 후보자로서는 힘겨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성윤환 국회의원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 전시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성윤환 국회의원이 경선패배에 대한 아쉬움으로 측면지원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 선거에서 이정백 시장과 시장선거에서 붙어 졌고, 다음으로는 현 시장인 성백영 시장과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미 두 번의 출마경력으로 인지도가 높은 정송 무소속 후보자와의 단일후보를 성사시킬 경우에는 지난번 성백영 시장이 선거에서 이긴 경우와 같은 대반전도 결코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상주시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 공공연하게 자행되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이 전시장의 지지세력이 다시 결집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4년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성윤환 국회의원을 경선이라는 정면승부를 통해 당당하게 공천권을 거머쥔 김종태 후보자의 승리는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도 폭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새로운 변수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공무원의 선거개입 정황과 아울러 명단이 거론되면서 유럽에 출장가 있는 성백영 상주시장이 귀국한 이후 이에 대한 조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