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유력 후보들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와 외부 낙선 운동까지 잇따라 펼쳐져 막판 대혼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가 5일 각각 경주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다. 7일에는 용산철거민참사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이 경주에서 김석기 무소속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정수성 후보 캠프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저녁 경주역 광장에서 대규모 지원 유세를 갖고 정 후보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도 2일 오후 장날을 맞아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정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 측은 잇따른 지원유세를 통해 확실한 승기를 잡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5일 유시민 공동대표가 고향 경주에서 이광춘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경주에 도착해 이광춘 후보 지원유세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은 유 대표가 젊은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호감을 받고 있는 만큼 지지율을 상승시키는데 호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경주역 광장에서 대규모 연설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5번 김제남 후보(전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2일 오후 경주역 광장에서 이광춘 후보와 합동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용산철거민참사 범시민대책위는 선거 막바지에 이르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김석기 후보에 대한 낙선 선전전과 용산참사 다큐멘터리 등을 방영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선거사무소 앞에서 김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유가족 면담과 후보 사퇴를 종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기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낙선운동을 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지역 민심에는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조심스레 분석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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