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우리 한반도에는 어떠한 무력행사도 있어선 안된다. 우리는 도발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들을 초청한 다과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또 "우리는 강한 무기, 강한 군대, 강한 경제를 가지고 있다. 비교가 되지 않는 비교우위적 힘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힘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을 앞으로도 강하게 가질 것"이라며 "한반도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반도 7500만 국민들은 행복해야 할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도 무력경쟁을 원치 않는다. 국민을 행복하게 살게하는 평화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며 " 북한도 새로운 리더십이 왔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어떤 도발도 용납치 않는 강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싸우기 위해 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을 원하는 나라가 아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다"며 "그걸 위해 우리는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정보화시대에 장기독재정권이 무너지는 새로운 바람이 북부 아프리카와 시리아를 통해 미얀마까지 오고 있다"며 "이것은 세계사적 조류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힘으로, 총칼로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은 어려울 때 힘을 합치고,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한다면 1997년 외환위기때와 2008년(금융위기때처럼) 극복을 잘 했다"며 "금년에도 이 위기를 좀 더 힘들지만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국민은 위기때 힘을 합친다"며 "우리가 힘을 합치면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국가의 지도자는 오늘 편하고자 내일의 이 나라 발전에 지장을 주는 결정을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자문회의의 건의 수렴과 범국민적 통일운동 중심체로서의 활동을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욱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민주평통 측 운영·상임위원과 국내외 지역협의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하금열 대통령실장, 이달곤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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