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9대 국회 전반기 원내 운영을 맡을 차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오는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실시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이상일 대변인이 전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이후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오는 4일 치러짐에 따라 경선 일자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엔 당초 주호영 의원을 임명하려 했으나, 주 의원이 '개인 사정' 이유로 "선관위원장을 맡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당에 전달해옴에 따라 장윤석 의원을 선관위원장에 임명키로 했다.
또 선관위원엔 김태원, 이한성, 권성동 의원과 김희정 부산 연제 국회의원 당선자가 각각 선임됐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전대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21만5158명(대의원 8934명, 당원 선거인단 20만725명, 청년 선거인단 5499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새 누리당은 이번 전대에 앞서 전국 246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223곳의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지었으며, 미선출 지역 23곳에 대해선 새 지도부 구성 뒤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