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당 대통령후보 경선 룰(규칙) 변경 문제와 관련,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 민심경청 버스투어에 나선 정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가진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오는 1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책임은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 관리와 함께 누가 대선후보가 되든 그 사람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을 현행 방식(30.3%)으로 하는 것보다 완전국민경선(53.2%)으로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이 더 많았던 사실을 거론,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지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모여 뽑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경선을) 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대선 같은 중요한 선거가 있을 때 국민은 (국민 참여 비율을) 몇% 늘리는 지보다는 어느 정당이 정말 국민에 문호를 개방하고, 어느 정당은 폐쇄적으로 (운영)하는지를 관심 있게 본다"며 "때문에 우리 정당은 '국민의 뜻에 맡기겠다'고 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