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현지 진출 기업 및 동포 대표들과의 오찬간담회를 끝으로 중국 및 미얀마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 시간) 양곤 시내 한 호텔에서 미얀마 민주화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단독 면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미얀마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온 데 존경을 표한 뒤 경제와 민주주의가 함께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후 북한 폭탄테러 현장인 아웅산 국립묘지를 전격 참배한 뒤 "이런 역사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진출 기업 및 동포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격려한 후 전용기편으로 양곤 공항을 출발, 이날 밤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얀마 방문 첫날인 14일 오후 행정수도 네피도의 대통령궁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얀마에 대한 유·무상 원조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우리의 개발· 발전 경험을 공유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미얀마 내 한류 확산 추세에 부응, 스포츠·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에너지·자원 개발 및 인프라 건설을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