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대선을 준비할 새누리당의 신임 당 대표에 황우여 후보가 15일 선출됐다. 범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황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등 선거인단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1위를 기록했다. 황 후보는 대의원의 현장 투표 및 당원, 청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 총 3만 27표를 획득하며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의 '사령탑'에 올라섰다. 이혜훈(1만4454표)·심재철(1만1500표)·정우택(1만1205표)·유기준(9782표) 후보 등은 각 2위~5위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2위에 오른 이혜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선 유일한 여성 후보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이미 여성 배려 차원의 최고위원으로 확정된 상태였지만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자력으로, 그것도 2위로 최고위원 자리에 오르게 됐다. 3위인 심재철 후보는 1만 1500표를 획득하며 당 대표를 포함해 이날 선출된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한 비박(非박근혜)계 후보로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충청권 인사이자 역시 친박계인 정우택 후보는 1만1205표 획득, 4위를 기록했다. 5위로 지도부에 뽑힌 친박계 유기준 후보는 9782표를 획득했다. 이날 전당대회 결과, 당연직 최고위원이 되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진영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새 지도부가 친박근혜계 일색이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박 위원장의 당 장악력은 더욱 강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이명박계로 통하는 심재철 후보는 3위로 당선돼 그나마 체면을 유지했는데 앞으로 심 최고위원이 지도부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대표를 포함, 이날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과 당연직 최고위원인 이 원내대표, 진 정책위의장에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이 더해져 모두 9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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