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후보군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지난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다자구도는 물론, 양자 가상대결, 충성 지지도 모두에서 선두를 달렸다. 다자구도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은 38.3%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25.2%)과 13.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3위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지율은 11.8%였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2.8%, 유시민 전 진보통합당 공동대표 2.1%, 김문수 경기지사 2.0%,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1.8%,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1.4%, 김두관 경남지사 1.4%,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0.5%,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0.4%,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0.2% 등의 순이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안 원장과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47.9%의 지지율을 얻으며 41.3%의 안 원장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연령별로는 20~30대를 제외한 모든 층에서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안 원장보다 높았다. 40대에서도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47.7%로 41.8%인 안 원장을 앞섰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문 고문, 손 고문, 그리고 김두관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도 각각 55.8%대 32.3%, 61.3%대 23.9%, 61.4%대 21.4%로 앞섰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어떤 정치상황에서도 박 전 위원장을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49.4%로, 안 원장(23.4%), 문 고문(10.4%)보다 앞서 충성 지지층이 두터운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위원장의 당선을 정권 연장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44.5%, '정권교체로 본다'는 응답자는 41.6%였다. 이밖에 안 원장의 정치참여 방식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선 '독자노선·제3당 창당'이란 응답이 32.6%로 가장 많았고, '나중에 야권 단일화' 22.4%, '민주당 경선 참여' 21.5%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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