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0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는 트위터 글을 리트윗(재전송)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최소한의 양식마저 의심케 하는 막장 표현을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라는 분이 전달했다니 더욱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이규의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리트윗) 내용은 입에 담기도 참담한 표현이다. 한 사람의 죽음을 이렇게 모욕해도 되는 것인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노 대통령을 임기 내내 지독하게도 괴롭혔고 퇴임 후에도 정치보복 수사로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서거 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죽음을 희화화하다니 참담하다"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원내대표가) 자신의 이름으로 (재전송)한 것이라면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 원내대표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거부하는 막장 표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내용을 리트윗(타인의 트윗을 재전송하는 것)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러니 노무현 개xx지. 잘 xxx(사망한 것을 비하해서 표현한 말)"고 적은 한 트위터 사용자(@hwa******)의 트윗을 재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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