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동구의 우송대학교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2012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무엇보다 이제는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을 교육의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OECD(세계경제개발기구)의 국제학업성취평가결과를 보면 우리 학생들의 성취도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교육은 여러 과제를 안고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소년들의 낮은 행복지수,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등 교육계 전반의 문제를 거론, "교육 위기의 원인은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지 못하고 학생들이 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즐기게 될 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고 학생들은 행복해지고 교육의 효과도 확실하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선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초·중·등 교육에 자율적인 인재양성이 존중되고 대학은 그 결과에 근거해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러려면 대학입시도 단순히 성적만으로 뽑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고 한번에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더 이상 학생들이 시험성적과 입시에 매달리기 보다는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본모습을 찾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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