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권자의 절반가량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12월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8일 주간경향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말 대선과 관련한 안 원장의 정치적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7%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도 40.9%였다. '모름 또는 무(無)응답'은 9.4%였다.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을 때 취해야 할 입장에 대해선 응답자의 70.3%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야권 후보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는 19.2%, ‘여권 후보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는 5.1%였다.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엔 '독자 출마'를 원한다는 응답이 36.5%로 가장 많았다. '기존 정당에 입당한 뒤 후보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29.2%, '기존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다른 정당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23.2%였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원장의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선 박 전 위원장이 53.1%의 지지율을 얻어 43.2%의 안 원장을 9.9%포인트 차로 앞섰다. 새누리당 박 전 위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선 박 전 위원장이 62.1%, 문 고문이 32.9%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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