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페르난도 루고 멘데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강화, 통상· 투자, 개발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관심사항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1962년 수교이래 제반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온 것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올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파라과이 측의 여수 세계박람회 참가를 환영하고 '파라과이의 날' 행사(5월28일)에 루고 대통령이 직접 참석, 행사의 의의를 더욱 높여준 것을 평가했으며 파라과이에 진출한 우리 교민과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루고 대통령은 양국간 농업·조림분야 협력이 성공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한 뒤 한국과의 개발협력 확대, 개발경험과 수자원 관리기법 공유 및 우리 기업의 대(對) 파라과이 투자 유치를 적극 희망했다. 루고 대통령은 지난 27일 사흘간 일정으로 공식 실무 방한했었다.
한편 청와대 측은 "루고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2008년6월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방문한 데 이은 두번째로 양국간 실질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