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민주통합당 의원(4선, 대전 서갑)이 4일 19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19대 국회 개원 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국회부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전체 127표 중 86표를 얻어 41표에 그친 이석현 의원(5선, 안양 동안을)을 제쳤다.
박 의원은 당선 이후 "지지해준 분들의 뜻과 지지해주지 않으신 분들의 뜻 모두를 가슴에 새기겠다"며 "국회부의장으로서 정치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겠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1985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산업부장을 거쳐 편집국장 겸 경제부장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정계 입문 후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새천년민주당 총재특보와 원내부총무, 대변인을 지냈다. 구민주계 출신이지만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