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4일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유신 문제'도 지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한 임 전 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 입니다'에 출연, "민주화 세력이라고 일컫는 정치적 집단은 1970년대는 유신과 정치적 비민주성 등에 대한 경험을 많이하고 계속 상기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영호남, 좌우 이념으로 싸우는 구도 속에서는 상대방을 낙인 찍고 흠집 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경선을 통해서 우리의 취약한 부분에서 확장이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그런 틀로 경선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야당은 여러 후보가 뜨겁게 경선하면서 각자의 영향력을 합해나가고, 그래서 궁극적으로 누가 후보가 되든 그 영향력을 다 모으는 경선을 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그런 경선과정이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관심을 끌고, 그렇게 모아진 후보는 만만치 상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당내 비박(박근혜)계 대선 주자간 경선 과정에서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유불리를 따져서 세력 대 세력이 연합하는 정치를 안 해봤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서면질의서를 보내 온 것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됐고, 성실하게 준비해서 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사실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린 바가 있다. 사실대로 성의껏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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