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8대 대통령후보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대통령 예비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수한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관위원인 신성범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신 의원은 "선관위는 본선 후보자 등록일 전날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며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일은 향후 다른 기구가 결정할 경선 날짜와 연동되기 때문에 저희가 확정할 수 없지만 현행 당헌대로라면 8월 20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대통령 선거 120일(8월21일)전까지 당 후보를 정하도록 규정한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8월 2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게 된다. 다만 전날 황우여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및 경선시기를 늦출 것을 주장하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불참까지 시사하고 있는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 3인방(정몽준 전 대표·이재오 의원·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경선 룰 논의기구 설립을 제안한 상태라 향후 등록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신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비박 주자들에게) 여러 가지 안을 제안해 놓은 상태이고 그에 대한 (비박 주자들의) 답이 아직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막바로 (등록 마감일을) 결정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따라서 논의를 좀 더 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선관위가 '경선관리 규칙을 변경할 수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들이 있는데 당헌당규에는 그런 조항이 없다"며 "선관위는 집행기관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당헌에 따르면 대선 경선 후보들은 대선 240일전부터 당내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후보자는 상임고문으로 위촉돼 각종 회의에 참석, 당무 전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선관위 부위원장으로 장윤석·손숙미 위원을, 간사 겸 대변인에는 신성범 위원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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