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0일 "이명박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18일 '북한 가뭄 상황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식량난이 임박했음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북한 곡창지대 밭 경작지의 90%가 가뭄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지난 1월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을 미국과의 논의 과정에서 거부했고 더욱이 6월에는 북한에게 식량 차관 환수를 촉구했다"며 "쌀도 없어 굶어 죽을 지경인 사람에게 빚 독촉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먼저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강 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다"며 "정으로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도 도와주는데 북녘의 동포도 돕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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