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5일 6·25 전쟁 62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유학중인 6·25 해외 참전용사의 후손 12명을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김황식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유엔(UN)의 깃발아래 목숨을 걸고 싸운 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전쟁의 참화속에서도 기적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김 총리는 이어 "반세기 만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 유례를 찾기 힘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모범적 자유 민주국가로 성장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에 따뜻한 손길을 보내준 국제사회의 고마움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해외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용기와 투혼을 영원히 기억하고 '고마움을 잊지 않는 나라', '성숙한 세계국가로서 책임을 다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6·25 전쟁 참전국들과는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이고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참전 용사 후손들이 그 연결 다리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찬 자리에서는 터키 출신의 투르굿(23·한국외대)군은 참석한 참전 용사 후손 출신의 유학생들을 대표해 유창한 한국어로 김 총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투르굿 군은 터키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그의 할아버지는 6·25 전쟁 당시 경기 용인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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