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검찰이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등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자신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명박 정권이 박지원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며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가 무너지면 정권교체를 못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검찰이 MB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의롭게 수사해야지 이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해 나를 죽이려 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것은 엄연한 공작수사로, 공작수사에 넘어갈 박지원이 아니다"라며 "물타기 수사, 박지원 죽이기에 굴하지 않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임석 회장에 대해선 "지난해 상반기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표실에서 저측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만났지만 그 후로 한 번도 보지 않았고 그 분과 단 둘이 앉아 밥 한 끼 먹어본 적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 수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에 대해선 "제 지역구 저축은행 대표로 2008년 총선 직후 (지인들과 함께) 저녁을 한 번 했지만 그 때는 저축은행에 문제가 있었던 때가 아니고 제 선거를 도와줬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말했을 뿐이고 그 후로 기억이 없다"며 "어떻게 지역구 기업에게서 돈을 받겠느냐"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과는 "18대 원내대표 시절 (김 회장과 아는 사이인) 제 변호인과 함께 점심을 먹은 적이 있지만 그 후로는 기억이 없다"며 "이후 저축은행 퇴출이 시작돼 저축은행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 원내대표실에서 면담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김 회장이 제 변호사 친구라고 해서 '아, 그러냐'고 한 적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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