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는 10일 "국민 한분 한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국민들이 꿈으로만 가졌던 행복한 삶을 실제로 이룰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국민 개개인의 꿈을 향한 노력이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가 발전이 국민 행복으로 선순환되는 '국민행복의 길', 이 길이 저 박근혜가 가고자하는 새로운 국가발전의 길"이라며 "이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원칙을 잃은 자본주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국내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과 소득격차 심화라는 거대한 폭풍이 덮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들에게 절박한 이런 삶의 문제가 아니라 민생과 상관없는 정쟁과 비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가는 발전했고 경제는 성장했다는데 나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나의 행복은 커지지 않았다. 도대체 국민은, 국민의 삶은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제시하면서 "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를 아우르는 '오천만 국민행복 플랜(가칭)'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중소기업인을 비롯한 경제적 약자들의 꿈이 다시 샘솟게 하겠다"며 "정당한 기업활동은 최대한 보장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하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지만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데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에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