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알리는 태풍의 움직임이 며칠 전부터 시작됐다. 장마가 길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등 장마철 안전운전에 특히 신경을 써야 될 것이다. 특히 빗길 운전은 여러 가지 위험 요소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운전자들의 주의력이 많이 요구되기도 한다.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약 4.7%라 하고 맑은 날의 평균 치사율2.9%에 비해 1.6배가 높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차의 상태를 파악하고 안전 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전운전을 위해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타이어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공기압을 높이자. 타이어는 빗길 주행 시 노면의 접지력을 높여주고 타이어에서 빗물이 신속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타이어의 홈이 많이 마모되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교체를 하도록 한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을 10%이내로 높여주어 노면과 접지되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수막현상으로 인한 미끄러짐에 대비한다. 둘째, 윈도 와이퍼를 점검하자. 오래된 윈도 와이퍼는 비가와도 잘 닦이지 않아 운전자의 전방 확인을 어렵게 한다. 워셔액을 뿌린 후 와이퍼를 작동해 보고 유리면이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면 즉시 교체할 것을 권한다. 또 비가 오는 날은 습도가 높아 차량 내부 유리에도 습기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습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습기방지 크리너를 이용하여 운행 전 실내 유리를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배터리를 점검하고 배터리 접촉부를 청소하자. 장마철에는 집중호우와 잦은 비로 인해 와이퍼, 에어컨, 전조등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장치들은 배터리 손실이 많아지게 됨으로 미리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배터리 접촉부의 부식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하게 됨으로 방청유(WD-40)를 이용하여 접촉부의 녹을 제거하고 항상 청결히 해 주어야 일정한 전압을 유지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배터리 방정을 예방할 수 있다. 넷째,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길게 확보하자. 장마철은 집중호우가 많이 내린다. 윈도 와이퍼가 아무리 새것이라도 차간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앞차가 정지한 것을 발견하더라도 충돌을 피할 수는 없게 된다. 운전 시 평소보다 2배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되며 급정거를 위해서라도 평소보다 20-50%정도 감속해야만 앞차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다섯 째, 낮에도 전조등을 켜자. 비오는 날의 하늘은 온통 먹구름으로 주변이 어둡다. 특히 도시의 경우 가로등이 즉시 켜지지 않아 도로상황은 최악의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부득이 차를 운전해야 된다면 출발 전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도로로 나가야 한다. 전조등은 본인의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유사시를 대비하여 사물함에 넣어둔 보험사의 긴급출동 연락처를 자신의 휴대폰에 입력하여 교통사고시나 차량이 침수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긴급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자차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사고 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지금이라도 추가로 자차보험을 가입(보험 추가 가입 시는 24시간이후부터 보험 적용)하여 피해 시 보험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두시는 것도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장마철 빗길 운전! 조금만 관심 갖고 살펴본다면 평소 운전시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것 잊지 않길 바란다. 장호용 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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